그러나 환율변동과 미국 경기불안의 여파로 2·4분기(4∼6월)보다는 실적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21일 올 3·4분기에 매출액 1조6601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1957억원, 경상이익 1907억원, 순이익 1356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 1조4674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보다 각각 13.1%, 6.8% 늘어난 것이다.
올 2·4분기(매출 1조6224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이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측은 “전반적인 IT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브라운관(CRT)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신사업 부문인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등 2차 전지, 유기EL 등의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매출(연결기준)은 4조8378억원, 영업이익은 7014억원, 순이익은 4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올해 한 해 동안 작년 실적(매출 5조6353억원, 세전 이익 7231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매출 6조5000억원, 세전 이익 800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