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수입차 중고시장도 후끈

20대 여성 고객이 중고 수입차 대리점에서 딜러로부터 차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 BMW코리아

중고 수입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 등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수입차는 모두 2400여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중고차만을 수입하는 전문업체도 전국에 20여곳에 이르고 기존 수입차 업체도 중고차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중고 BMW 전용매장을 운영한다. 최근 한 달 거래량은 약 70대로 지난해 한 달 평균 거래량(30대)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고차에 대해서도 신차와 동일하게 정비 및 할부금융 서비스(12∼60개월, 이자율 11%)를 제공한다.

이 업체는 올해 안에 서울과 부산 등에 중고차 매장 6곳을 추가로 열고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

포드코리아의 딜러인 선인자동차는 5월말 포드 중고차 매물을 모델과 연식, 가격별로 알아볼 수 있는 중고차 홈페이지(www.buyford.co.kr)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거래된 중고 포드에 대해서는 1년에 2만㎞의 품질 보증제도를 실시하는 게 특징. 선인자동차는 올해 안에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중고차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90년 업계 최초로 중고사업부를 운영한 사례. 서울 강남구 율현동 강남자동차매매시장에 있는 사업부에서 신규 벤츠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에 소유했던 중고차를 브랜드에 상관없이 사들여 판매해주고 있다.

중고 수입차 매매업체인 세기상사 윤형준 사장은 “중고차 수입기준이 자율화된 99년 이후 중고 수입차 가격이 15% 이상 싸지고 감가상각률이 낮아 제값에 되팔 수 있기 때문에 중고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화려한 겉모습에 반해 차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고물’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사고유무와 마일리지를 살피고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모델인지 확인하며 △자동차 등록원부를 떼어 압류 및 등록 상태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중고 수입차 매매업체
업체	지역	연락처
세기상사	서울 성동구 용답동	02-2245-8121
을지상사		02-2245-1234
오토뱅크	서울 강남구 삼성동	02-566-1711
신안모터스		02-555-2900
현보오토		02-554-9051
사무상사	부산 사하구 신평동	051-292-0880
한미상사	대구 수성구 상동	053-474-1234
합동상사		053-761-3400
유럽상사	광주 서구 풍암동	062-374-3001
평화상사	대전 서구 월평동	042-536-1551
영광상사		042-536-8801
중앙상사	경기 안양시 비산동	031-382-2580
삼성상사	전북 덕진구 호성동	063-253-5670
우석상사		063-271-3000
SK상사	경남 마산시 중성동	055-241-1060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