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44억달러로 작년 9월보다 4.7% 증가했다.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2000년 11월(2.6%) 이후 21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12.5% 줄었으며 올 들어서도 4월까지 두자릿수로 줄어들다 5월부터 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신용장은 수출대금 결제 방식의 30∼40%를 차지하며 수출품이 통관되기 전 집계돼 3, 4개월 뒤의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한다.
조용승 한은 국제부 외환수급팀 과장은 “4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신용장 내도액도 증가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출신용장 방식의 수출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여서 수출신용장 내도액 증가가 전체 수출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조 과장의 분석이다.
수출신용장 내도액 추이 | ||||||
2002년 1월 | 2002년 3월 | 2002년 6월 | 2002년7월 | 2002년8월 | 2002년9월 | |
수출신용장(L/C) 내도액(억달러) | 37.0 | 44.4 | 41.8 | 46.1 | 42.3 | 44.0 |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10.8 | -26.0 | -8.6 | -8.2 | -9.6 | 4.7 |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