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점유율 1% 돌파…올 1만3482대 등록

  • 입력 2002년 10월 23일 18시 30분


올해 수입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87년 시장개방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서면서 전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의 1%를 돌파했다. 이는 수입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1%를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23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9월 신규등록된 수입차(승용 승합 화물차 포함)는 모두 1만3482대로 전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124만486대의 1.1%에 이르렀다.

신규등록 수입차는 작년 같은 기간의 7367대에 비해 83% 늘어난 것으로 전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증가율 13.9%를 훨씬 넘어선다.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비중은 △99년 0.2%(2809대) △2000년 0.4%(5399대) △2001년 0.7%(9779대)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BMW가 3721대로 가장 많았으며 도요타 렉서스 1993대, 벤츠 1727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신규등록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올 들어 9월까지 수입 승용차가 작년 동기에 비해 배 이상 팔리는 등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

자동차공업협회측은 “최근의 수입차 판매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의 비중은 1.2%에 이를 것”이라며 “수입차 1대가 가격으로는 국산차의 평균 3배에 이르기 때문에 가격면에서의 시장점유율은 5% 정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사상 최대인 160여만대에 이를 것으로 협회측은 전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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