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삼성전자 "중동 에어컨시장 잡아라"

  • 입력 2002년 10월 25일 18시 14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중동(中東) 및 아프리카 지역의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공조 전문 전시회인 ‘빅 파이브 쇼(BIG 5 Show)’에 참가한다.

내년까지 이 지역 3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세운 LG전자는 30개의 신모델을 집중적으로 출품한다. LG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등 15개국에서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덥고 모래먼지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 최고 54도의 고온에서도 작동되는 ‘트로피칼’ 에어컨과 플라스마(Plasma) 공기 정화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시킨 ‘플라스마 덕트형’ 에어컨을 주력모델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30여평의 부스 공간을 마련해 시스템에어컨, 인테리어형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백색가전 신규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중동시장 특성에 맞게 개발된 5마력 이상의 대용량 덕트 시스템과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에 공기 청정시스템을 갖춘 신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에어컨 시장은 330만대 규모(시스템에어컨 60만대 포함)로 전세계 수요의 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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