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입찰에는 국내외 1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8개 기관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나머지 7개 기관은 투자제안서조차 내지 않아 사실상 탈락한 상태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5일 “조흥은행에 대한 매각절차를 다음달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며 “투자제안서를 낸 8개 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을 선정해 조만간 실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입찰조건만 좋다면 정부 보유 지분 80.01%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개 기관 중 6개 기관은 조흥은행 지분 51% 매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 기관은 5∼10% 매입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8개 기관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도 있으나 비밀유지를 위해 개별 기관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4개 기관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11월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매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