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암보험료 최고 7% 오른다

  • 입력 2002년 10월 25일 23시 18분


12월부터 특약 없는 암보험의 보험료가 최고 7%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보험개발원이 1996∼2000년에 이뤄진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보험계약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정 암 위험률 및 입원율을 신고해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으로 인한 질병 발생, 입원, 수술, 사망 등 암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암보험의 보험료는 최고 7%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암보험 계약자 중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인 암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암에 따른 입원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해입원 특약’에 들면 보험료가 지금보다 20∼133%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질병 및 재해 입원 특약’이 포함된 암 보험의 보험료는 54∼70% 낮아지고 ‘질병 입원 특약’은 82∼88%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의 분석 결과 남녀별로 △암 발생률은 4%와 2% △암 사망률은 20%와 22%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암 입원율은 43%와 32% △암 수술률은 4%와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약의 경우 ‘질병 입원율’과 ‘질병 및 재해 입원율’은 줄어들었으나 ‘재해 입원율’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재해 입원을 담보하는 상품의 보험료는 크게 오르는 반면 질병 입원을 담보하는 상품은 대폭 내릴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금감원은 “10∼20년 전 통계를 기초로 작성된 현행 보험료 산정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철용기자 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