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산업디자인 전문잡지 ‘디자인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디자인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자동차 조사’ 결과 기아차가 1만5000달러 이하 저가 차량 부문에서 최악의 차로 선정됐다.
1만5000∼2만4999달러의 중저가 차량 부문에선 현대차가 최악의 차로 꼽혔다.
디자인 뉴스의 ‘올해의 자동차 서베이’는 올해가 23회째로 산업디자인 전문 기술자들에게 차량 품질과 성능 등에서 좋아하는 차 브랜드를 묻는 조사다.
반면 이날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최근 실시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현대차가 전체 조사대상 브랜드 35개 가운데 렉서스, 도요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NADA는 미국 내 2만여개 신차 판매 딜러를 회원으로 갖고 있는 조직으로 매년 2회씩 자동차 딜러 사장과 간부 직원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처럼 다양화된 사회에서 한 상품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