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좋고… 집값 싸고… 전원주택 인기 상승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6시 02분


‘자연과 벗하며 살기에 그만이에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전원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 OK시골
‘자연과 벗하며 살기에 그만이에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전원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 OK시골
전원주택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도권 전원주택지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됐기 때문. 또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가 부쩍 늘어 전원주택 단지의 시세가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 전원주택 정보업체인 ‘그린 홈 넷’의 정훈록 이사는 “지난해에는 필지 300평 이상에 대지 60평 정도의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00평 미만에 30∼40평 규모의 주택을 짓는 실속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권〓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양평. 한강을 끼고 있으면서 주변에 유명산 용문산 등이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수질보호지역으로 개발 규제가 많다는 게 흠. 남한강변 대심리 지역은 남향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북한강변 서종면 일대는 서향이나 북향인 곳이 많아 평당 30만∼40만원선에 거래된다.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광주군은 교통이 좋아 찾는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싸다. 팔당호 주변 단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원주택지를 구하기 힘들다는 게 흠. 광주군 실촌면 일대 매물이 평당 30만∼5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 밖에도 남양주 수동면 일대와 가평 현리 지역도 인기가 높다.

▽남부권〓용인은 수도권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부·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분당신도시가 가깝기 때문. 용인 수지읍 고기리, 신봉리, 성복리 동천리 일대는 대지가격이 평당 120만∼130만원에 거래된다. 안성 고삼면, 금광면, 양성면, 일죽면 일대도 크고 작은 저수지를 끼고 있어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다. 대지가격은 평당 10만∼30만원 정도.

▽북부권〓전원주택지로 눈여겨볼 만한 지역은 일산신도시 주변. 신공항·도시순환·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완성되거나 계획 중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은 평당 100만∼150만원, 외곽으로 벗어나도 70만∼100만원에 거래된다.

김포 김포읍 월곶면 대곶면 일대는 바다와 가까워 경치가 좋고 주변에 눈썰매장과 조각공원, 삼림욕장 등 휴양지가 많아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40만∼50만원선.

경기지역 전원주택 단지현황
단지가구평당분양가(만원)위치
이스트힐1040∼45 광주 실촌면 장심리
그린전원마을663 광주 초월면 무갑리
로빈하우스1060 광주 도척면 상림리
드림홈1135 용인시 양지면 정수리
노블레스빌14130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서종리버빌728 양평군 서종면 수릉리
셔블빌리지947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파인힐625 양평군 지제면 망미리
푸른마을9200∼320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가재마을1245 남양주 수동면 내방리
예술인마을440∼45 남양주 수동면 외방리
정든마을330
SBS드림시티10130 파주시 교하면 산남리
숲속의전원마을5120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용추밸리750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레이크빌리지955 가평군 복장리
아침고요전원마을1025∼30 가평군 상면 임초리
산양마을440 가평군 북면 도대리
호명마을228.5∼11 가평군 외서면 호명리
오크힐스855∼70 여주군 흥천면 게신리
송현전원마을735∼40 여주군 신북면 송현리

(자료:그린홈넷(02-553-1144), OK시골(www.oksigol.com))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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