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1만8000여평에 건평 1만여평 규모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인 이곳에서 8만여종의 자동차부품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26개국 50여개 대리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물류기지는 유럽(HMEP)과 중국(상하이모비스)에 이어 중동이 세 번째.
중동물류센터의 건립으로 부품 운송기간이 종전 40일에서 10일로 대폭 짧아지면서 현대-기아차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고차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승용차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현대모비스 박성도 부사장은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서 운행하는 현대-기아차는 현재 60만대에서 2005년에 8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센터의 매출규모도 내년 4000만달러에서 2005년엔 6000만달러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 유럽 지역의 현대-기아차 부품 공급을 전담할 유럽 통합물류네트워크를 권역별로 단계적으로 설립할 예정이며 중남미지역을 총괄하는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