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뉴EF쏘나타-싼타페 美초기품질조사서 2~3위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10분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수출명 쏘나타)와 싼타페(수출명 동일)가 미국 자동차 소비자조사업체 JD파워의 2002년 하반기 초기품질조사(IQS)에서 각각 시장진입형 중형차 부문 2위와 시장진입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3위를 차지했다.

JD파워의 IQS는 미국 자동차 소비자 4만∼7만여 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입 후 90일간 느낀 문제 경험 횟수를 조사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한 것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뉴EF쏘나타는 이번 조사에서 122점(동급 평균 137점)을 얻어 비교 대상 6개 차량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시보레 말리부(88점).

싼타페는 133점(동급 평균 152점)을 획득해 비교 대상 16개 차량 중 도요타 RAV4(111점), 혼다 CR-V(12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현대차는 전체 차종을 모두 고려한 브랜드별 순위에선 37개 브랜드 중 23위에 올랐다.

현대차측은 “특히 쏘나타의 경우 고급 중형차 부문의 도요타 캠리(124점)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조사는 이제 현대차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일본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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