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 '업그레이드' 가격비교위해 인터넷이용 25%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9시 20분


국내 소비자들이 점점 꼼꼼하고 현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강기획, BBDO동방, LG애드, MBC애드컴, 코래드, 한컴 등 국내 6개 광고사가 소비자 52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소비자동향조사(CPR)에 따르면 상품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은 소비자는 2000년 18.8%에서 2001년 20.1%, 올해 25.7%로 높아졌다.

싼 물건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해본 소비자도 2000년 8.8%에서 2001년 13.1%, 2002년 23.1%로 올라갔다.

인터넷 구입 상품으로는 도서(26.2%)에 이어 의류(24.8%), 구두 가방 등 패션잡화(22.1%), 화장품(21.2%)이 높은 순위를 차지해 여성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식생활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6.2%가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닌다고 답했으며 53.8%는 먹는 데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은 고깃집 57.4%, 한식당 22.2%, 중국식당 7.7% 순이었다. 건강을 위해 응답자의 36.6%가 운동을 하고 있으며 46.2%는 음식 종류나 양을 조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할인기간을 기다렸다가 물건을 산다’는 응답률은 2000년 48.3%에서 2001년 46.7%, 2002년 43.4%로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목록을 작성한다’는 소비자도 2000년 38.8%에서 올해 37.9%로 다소 낮아졌다.

한컴 관계자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수록 그들의 목소리와 주권은 계속 올라간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성향을 되돌아보고 개선해야만 기업들이 더 좋은 제품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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