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가격은 최근 6개월 평균가격인 3만6750원으로 총 인수대금은 1380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체결일인 1일부터 내년 3월 중순 사이에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외거래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전량 인수할지, 현대자동차에 우호적인 개인이나 법인 등 제3자가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현대자동차의 우호지분은 22.16%로 증가해 현대차의 경영안정이 더욱 확고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현대자동차 지분 매입과는 별개로 미쓰비시자동차와 향후 자동차 부품사업과 관련해 설계, 개발, 생산, 구매 등에 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독일 ZF사와 자동차 섀시모듈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 섀시모듈 설계 및 개발을 위해 ZF사와 공동기술팀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섀시모듈 부품 가운데 ‘알루미늄 컨트롤암’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설법인에 19%를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