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톰킨스 사장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화려한 패션 감각이나 엘리트 스포츠 스타를 앞세운 신발이 아니라 20∼40대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 밸런스의 마케팅 전략은 소수의 유명 엘리트 선수보다 마라톤 동호회나 마라톤 대회 등을 후원하며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풀뿌리 마케팅’.
지난해 4월 국내에 진출한 뉴 밸런스 신발의 특징은 발 길이는 물론 너비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는 점. 지난해 국내에서 2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톰킨스 사장은 “미국 현지 5개 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첨단 생산시설에 꾸준히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년 전 저렴한 패션 운동화로 중국 시장에 소개돼 실패했다”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편안한 신발이라는 이미지로 내년에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 밸런스는 미국, 일본, 대만 등의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점유율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