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OD 정액제 첫 실시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55분


SK텔레콤 고객 중 ‘EV-DO’ 전용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내년 2월부터 4개월 동안 월 2만5000원만 내면 휴대전화로 주문형 동영상(VOD)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EV-DO’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후 3일 동안 2만패킷(현행 요금체제로 2만6000원 상당), 3개월 동안 매월 5000패킷(1만9500원 상당)의 VOD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V-DO’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2.4Mbps에 달하기 때문에 사진전송 화상전화 고속 인터넷검색 등이 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무선인터넷 이용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하고 이를 반영한 SK텔레콤의 이용약관 변경을 인가했다.

이 밖에 예약한 VOD 콘텐츠를 심야에 다운받으면 평상시 요금의 23%를 깎아준다. 또 대당 50만∼70만원에 달하는 ‘EV-DO’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기간이 현행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된다.

한편 현재 ‘EV-DO’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는 KTF도 SK텔레콤과 비슷한 내용의 VOD 요금 정액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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