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계열사 출자 급감…올들어 27.5% 줄어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7시 55분


올 들어 상장회사들이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10월 상장회사가 계열사에 출자(出資)한 건수는 128건, 금액은 1조6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8%, 27.5%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상장회사의 공시를 집계해 구한 것이다. 거래소는 “지주회사로 개편하기 위해 LG그룹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에 출자한 약 5200억원을 제외하면 상장회사들의 계열회사 출자는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별 출자금액은 LG그룹이 단연 많았다. LG전선이 LGEI에 1019억원, LGEI가 데이콤에 639억원 등 총 1840억원을 출자한 것. 다음은 현대캐피탈에 796억원을 투자하는 등 계열사에 총 815억원을 출자한 현대자동차였다.

기업별로는 굿모닝증권에 4263억원을 출자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조선호텔에 1203억원을 투자한 신세계, 아남전자에 1093억원을 투자한 아남반도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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