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당좌예금 회전율은 98년 월평균 1012.0회에서 2001년 640.3회로 하락한 뒤 올해 8월 577.0회까지 떨어졌다.
시중은행의 당좌예금 회전율도 98년 1395.6회에서 2002년 8월 764.8회로 급락했다.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98년 59.4회에서 올해 8월 33.1회로, 총예금회전율은 같은 기간 7.7회에서 3.7회로 떨어졌다.
박천일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과장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때 예금회전율이 높아진다”며 “대기업들이 자금사정이 좋아져 당좌예금을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특히 수익성이 보장되면서 필요할 때 자금을 찾아 쓸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선호해 당좌예금회전율이 더 떨어진다는 것.
예금 회전율 추이 (단위: 회/월) | |||||
1998년 | 1999년 | 2000년 | 2001년 | 2002년 8월 | |
총예금 | 7.7 | 7.7 | 5.0 | 4.0 | 3.7 |
요구불예금 | 59.4 | 67.0 | 48.2 | 39.0 | 33.1 |
당좌예금 | 1012.0 | 1105.6 | 775.4 | 640.3 | 577.0 |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