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권의 다국적 광고대행사인 BBDO월드와이드의 재교육기관인 ‘BBDO유니버시티’의 앤서니 풀(사진) 총괄책임자는 “98년 시작된 이 교육 프로그램에 500여명의 BBDO 임직원과 고객사 임원들이 참가했다”면서 “많은 광고대행사들이 재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곳은 BBDO유니버시티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BBDO동방에서 사명(社名)을 바꾼 BBDO코리아의 임직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광고제작 및 브랜드 전략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풀 책임자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강생들에게 최신 교육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BBDO유니버시티의 재교육 프로그램은 18개월 동안 진행되며 2단계로 구성된다.
‘레벨 1’은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광고기획 담당자, 카피라이터, 아트 디렉터 등이 대상이며 ‘레벨 2’는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핵심 인력들이 주교육 대상이다. 각 레벨의 교육 프로그램은 브랜드, 마케팅, 제작 전략 등 3부문으로 나눠 실시된다. 업무와 교육을 병행하는 수강자들은 몇 개월마다 한번씩 BBDO유니버시티 강사들에게서 강의를 듣고 수업이 없는 동안은 개별 또는 팀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고객사 임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크게 3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각 고객사의 특성에 맞도록 방문 및 맞춤 교육 서비스도 실시한다.
마스, 바이엘, 사라 리 등 세계적 다국적기업의 임직원들이 BBDO유니버시티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풀 책임자는 “교육 커리큘럼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아시아와 유럽권은 고객 관리, 미국은 대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