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 회사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은 22만4000원, SK텔레콤이 보유한 KT주식은 5만900원을 거래가격으로 정해 늦어도 내년 1월 15일까지 주식을 전량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SK텔레콤 주식 9.27%를, SK텔레콤은 KT주식 9.6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또 각자 보유 중인 상대 주식의 시가총액 차이를 비교한 뒤 그 차이가 양사가 합의한 매각가격의 차이인 3345억원이 되면 합의한 거래가격에 상관없이 KT가 그 차액만큼을 현금으로 받고 상호 보유한 주식을 전액 맞교환하기로 했다. 14일 종가 기준으로 양사가 보유한 상대주식 시가 총액 차이는 약 4206억원이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해 거래방법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사는 주식 맞교환을 통해 확보되는 자사주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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