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올 3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두 단계 올려 현재 등급은 A3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에서 “한국은 외환보유액 확충 등 대외 부문이 개선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능력이 현저히 좋아졌다”며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의 진전도 한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중점 과제로 △지속적인 구조개혁 △안정적 정권 이양 △대외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앞으로의 남북관계 등을 꼽았다.
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은 “무디스는 등급전망을 올린 뒤 이르면 3, 4개월 안에 실제 등급을 올려 왔기 때문에 내년 무디스와의 연례협의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다른 주요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