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회복 불투명…전경련 세미나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8시 00분


내년에도 세계 경제 회복은 불투명하며 회복되더라도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03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센터 김창록(金昌錄) 소장은 내년도 세계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김 소장은 내년 선진국 경제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이라크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이 발전을 계속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시 소비 위축, 선진국들이 재정적자로 정책수단이 고갈된 점 등 부정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이라크전쟁,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불안이 지속돼 내년 하반기에나 완만한 경기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역시 내년에 1% 미만의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며 부실채권 처리 속도와 미국 경제의 향방이 일본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 주식시장 역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아 하반기 이후에나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鄭文建) 전무는 ‘2003년 경영환경 전망’에서 내구재 소비의 포화상태, 가계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003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
구분2002년2003년
경제성장률(%)6.25.3
민간소비(%)6.84.8
고정투자(%)6.55.6
소비자물가(%)2.93.6
경상수지(억달러)47.710.1
수출증가율(%)6.27.0
수입증가율(%)8.29.0
원-달러 환율(원,평균)12381150
회사채 수익률(%,평균)7.08.0
자료:전경련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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