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03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센터 김창록(金昌錄) 소장은 내년도 세계 경제를 이같이 전망했다.
김 소장은 내년 선진국 경제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이라크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이 발전을 계속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시 소비 위축, 선진국들이 재정적자로 정책수단이 고갈된 점 등 부정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이라크전쟁,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불안이 지속돼 내년 하반기에나 완만한 경기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역시 내년에 1% 미만의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며 부실채권 처리 속도와 미국 경제의 향방이 일본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 주식시장 역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아 하반기 이후에나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鄭文建) 전무는 ‘2003년 경영환경 전망’에서 내구재 소비의 포화상태, 가계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003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 | ||
구분 | 2002년 | 2003년 |
경제성장률(%) | 6.2 | 5.3 |
민간소비(%) | 6.8 | 4.8 |
고정투자(%) | 6.5 | 5.6 |
소비자물가(%) | 2.9 | 3.6 |
경상수지(억달러) | 47.7 | 10.1 |
수출증가율(%) | 6.2 | 7.0 |
수입증가율(%) | 8.2 | 9.0 |
원-달러 환율(원,평균) | 1238 | 1150 |
회사채 수익률(%,평균) | 7.0 | 8.0 |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