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3·4분기 시장점유율 분석자료를 인용해 3·4분기 시장점유율이 10.6%(판매대수 1106만대)였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퀘스트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총 1억425만대로 2·4분기(4∼6월) 판매량 9870만대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지멘스와 소니에릭슨이 그 뒤를 이었다. 2·4분기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9.5%에서 10.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지멘스는 8.4%에서 7.8%로 오히려 떨어져 양사 간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2위인 모토로라도 15.7%에서 14.4%로 떨어졌다.
한편 LG전자는 2·4분기의 3.1%에서 3.8%로 증가하면서 6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5위인 소니에릭슨은 5.4%에서 4.8%로 떨어져 LG전자와의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섰던 유럽과 중국시장에서 유럽형 방식인 GSM 휴대전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 수출이 급증하면서 판매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02년 3·4분기 (7~9월)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현황 (단위:대) | |||
순위 | 업체 | 판매대수 | 시장점유율(%) |
1 | 노키아 | 3745만 | 35.9 |
2 | 모토로라 | 1503만 | 14.4 |
3 | 삼성전자 | 1106만 | 10.6 |
4 | 지멘스 | 814만 | 7.8 |
5 | 소니에릭슨 | 500만 | 4.8 |
6 | LG전자 | 395만 | 3.8 |
7 | 파나소닉 | 324만 | 3.1 |
8 | 알카텔 | 299만 | 2.9 |
9 | 교세라 | 242만 | 2.3 |
기타업체 | 1497만 | 14.4 | |
총계 | 1억425만 | 100 |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