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사상최대실적’예상…그룹 전체매출 135조

  • 입력 2002년 12월 1일 17시 37분


삼성이 올해 그룹 전체 매출액 135조원 안팎, 세전이익 15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삼성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서는 것을 비롯해 전자 금융 등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 호조로 삼성은 올해 이 같은 경영실적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당초 삼성이 올해 목표했던 매출액 130조원, 세전이익 8조90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작년에 비해 매출액은 9%, 세전이익은 무려 127% 늘어났다.

삼성이 올해 세전이익 15조원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인재 확보와 준비 경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경제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내년도 긴축 경영을 기조로 하겠지만 반도체,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등 핵심 부문에서는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측은 “올해 삼성 영업실적의 특징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라면서 “매출액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고급화, 제값받기, 경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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