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52인치 TFT-LCD 세계 첫 개발

LG필립스LCD가 세계 처음으로 52인치 크기의 초대형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사진)를 개발했다.

LG필립스LCD는 TFT-LCD 대형화의 한계로 여겨졌던 50인치 벽을 넘은 52인치 디지털TV용 TFT-LCD를 개발, 초대형 제품의 상용화 길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TFT-LCD는 207만 화소(1920×1080)급 세계 최고수준의 고해상도 제품으로 고화질(HD) 디지털방송 영상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화질(SD) 디지털TV보다 7배, HD급 디지털TV보다 2배 이상 화소 수가 많아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선명해졌다. 또 176도 광시야각 기술(Super-IPS)을 사용해 측면에서 볼 때 화면이 보이지 않는 현상을 크게 줄였다.

LG필립스LCD는 이번에 개발한 52인치 TFT-LCD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시회 CE쇼에 출품한 뒤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