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장갑 매출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토요일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겨울 장갑을 하나 정도 사고자 한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다.
겨울용 장갑의 80% 이상은 가죽장갑.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털장갑은 요즘 보기 힘들다. 그만큼 방수효과가 탁월하고, 방한도 잘 되는 가죽장갑의 인기가 높다는 뜻.
가죽장갑은 소재에 따라 양가죽 소가죽 사슴가죽 등으로 나뉜다. 이중 부드럽고 방수효과가 뛰어난 양가죽이 가장 잘 팔린다. 백화점에서 파는 양가죽 제품은 6만∼12만원, 소가죽은 4만∼5만원 선이다.
색상은 연령과 관계없이 검은색이 가장 무난하다. 어떤 옷과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용 장갑 중심으로 밝은 계통의 장갑도 많이 팔린다. 핑크색은 검은 겨울옷과 대비돼 상쾌한 느낌을 준다. 와인색 장갑은 밝은 톤의 의상과 잘 어울린다. 검은색 가죽코트나 모피 코트 등과는 베이지색 장갑이 제격이다.
올해는 또 손목 부위에 변화를 준 장갑이 인기가 높다. 무난한 디자인 바탕 위에 손목 부위에 주름이 있거나 작은 장식이 붙어 있으면 강한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가죽제품이 부담스럽다면 대형 패션몰에 있는 가죽장갑도 이용해 볼 만하다. 같은 가죽 소재이지만 브랜드가 없어 백화점 제품보다 훨씬 싸다. 청소년층을 겨냥해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하다. 소가죽 제품은 2만원, 양가죽 제품은 2만5000원 선에서 살 수 있다. (도움말:현대백화점, LG패션, 두타)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