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연말 바겐세일

  • 입력 2002년 12월 5일 17시 54분


자동차업계가 이달부터 2003년식 차량을 출고하면서 11월 이전 생산된 2002년식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섰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2002년식 차량이 모두 팔린 아반떼XD, 뉴그랜저XG 2.0, 에쿠스를 제외한 전 차종의 2002년식 모델에 대해 20만∼120만원씩 가격을 깎아주고 있다.

모델별 할인금액은 △뉴EF쏘나타 2.0 휘발유 모델, 투스카니, 뉴그랜저XG 3.0, 갤로퍼가 50만원 △트라제XG, 스타렉스, 리베로 20만원 △클릭, 뉴베르나, 싼타페 30만원 △그레이스 40만원 △아토스는 60만원 △라비타, 테라칸 70만원 △다이너스티는 120만원 등이다.

기아차도 2002년식 모델에 대해 △비스토, 레토나, 카니발Ⅱ, 카렌스Ⅱ 30만원 △리오 40만원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카스타 50만원 △옵티마, 리갈 70만원 △엔터프라이즈는 100만씩 싸게 팔고 있다.

2002년식 모델이 모두 팔려 2003년식만 파는 쏘렌토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기아차는 “할인 모델들은 이달 내로 출고해갈 수 있는 재고 차량으로 2002년식 재고가 모두 판매되면 모델별로 할인이 자동 중단된다”고 밝혔다.

GM대우차를 파는 대우자동차판매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신차 라세티를 제외한 매그너스, 칼로스, 마티즈, 레조 등 4개 차종을 5%가량 싸게 팔고 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연말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다.

한편 신용카드 회사들도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있다.

LG카드는 31일까지 현대차 3개월, 기아·GM대우·쌍용차 6개월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국내 전 차종에 대해 31일까지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2002년식 모델의 재고가 모두 팔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연식 변경을 피해 꼭 2003년식을 사고 싶다면 이달 중순 이후 계약해 내년 출고되는 차를 사야 한다”고 충고말했다.

2002년식 차량이라도 중고차 거래에서는 2003년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고차 거래에서는 연식 기준을 최초 등록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여러 점을 감안, “새차를 사서 5년 이상 탈 생각이라면 오히려 12월이 차 사기에 더 좋은 때”라고 말했다.

2002년식 차량 할인 상황
모델명할인금액(만원)
현대 트라제XG 스타렉스 리베로20
현대 클릭 뉴베르나 싼타페, 기아 비스토 레토나 카니발 카렌스30
현대 그레이스, 기아 리오40
현대 뉴EF쏘나타2.0 휘발유 투스카니 뉴그랜저XG 3.0 갤로퍼,기아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카스타50
현대 아토스60
현대 라비타 테라칸, 기아 옵티마 리갈70
기아 엔터프라이즈100
현대 다이너스티120
대우 매그너스 2.0차값의 5%
대우 칼로스 레조 마티즈차값의 3%
자료: 각회사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