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2002년식 차량이 모두 팔린 아반떼XD, 뉴그랜저XG 2.0, 에쿠스를 제외한 전 차종의 2002년식 모델에 대해 20만∼120만원씩 가격을 깎아주고 있다.
모델별 할인금액은 △뉴EF쏘나타 2.0 휘발유 모델, 투스카니, 뉴그랜저XG 3.0, 갤로퍼가 50만원 △트라제XG, 스타렉스, 리베로 20만원 △클릭, 뉴베르나, 싼타페 30만원 △그레이스 40만원 △아토스는 60만원 △라비타, 테라칸 70만원 △다이너스티는 120만원 등이다.
기아차도 2002년식 모델에 대해 △비스토, 레토나, 카니발Ⅱ, 카렌스Ⅱ 30만원 △리오 40만원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카스타 50만원 △옵티마, 리갈 70만원 △엔터프라이즈는 100만씩 싸게 팔고 있다.
2002년식 모델이 모두 팔려 2003년식만 파는 쏘렌토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대·기아차는 “할인 모델들은 이달 내로 출고해갈 수 있는 재고 차량으로 2002년식 재고가 모두 판매되면 모델별로 할인이 자동 중단된다”고 밝혔다.
GM대우차를 파는 대우자동차판매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신차 라세티를 제외한 매그너스, 칼로스, 마티즈, 레조 등 4개 차종을 5%가량 싸게 팔고 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연말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다.
한편 신용카드 회사들도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있다.
LG카드는 31일까지 현대차 3개월, 기아·GM대우·쌍용차 6개월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국내 전 차종에 대해 31일까지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2002년식 모델의 재고가 모두 팔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연식 변경을 피해 꼭 2003년식을 사고 싶다면 이달 중순 이후 계약해 내년 출고되는 차를 사야 한다”고 충고말했다.
2002년식 차량이라도 중고차 거래에서는 2003년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고차 거래에서는 연식 기준을 최초 등록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여러 점을 감안, “새차를 사서 5년 이상 탈 생각이라면 오히려 12월이 차 사기에 더 좋은 때”라고 말했다.
2002년식 차량 할인 상황 | |
모델명 | 할인금액(만원) |
현대 트라제XG 스타렉스 리베로 | 20 |
현대 클릭 뉴베르나 싼타페, 기아 비스토 레토나 카니발 카렌스 | 30 |
현대 그레이스, 기아 리오 | 40 |
현대 뉴EF쏘나타2.0 휘발유 투스카니 뉴그랜저XG 3.0 갤로퍼,기아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카스타 | 50 |
현대 아토스 | 60 |
현대 라비타 테라칸, 기아 옵티마 리갈 | 70 |
기아 엔터프라이즈 | 100 |
현대 다이너스티 | 120 |
대우 매그너스 2.0 | 차값의 5% |
대우 칼로스 레조 마티즈 | 차값의 3% |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