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영업실태 내달중순까지 점검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57분


금융감독원이 다음주부터 내달 중순까지 전업 카드사를 비롯해 카드업무를 겸하고 있는 은행 등 26개 카드사에 대해 고강도(高强度)의 영업실태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달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이 크게 강화한 카드사 건전성 감독대책을 카드사들이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며 “다음달 중순께 점검을 끝내고 위반행위가 발견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카드사들과 다단계판매업자와의 제휴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며 “카드사들이 회원의 결제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이용한도를 부여했다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전업카드사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카드업무를 하고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거래기업의 자금 결제시 어음 대신 카드 이용을 강요하는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카드사들이 대환대출 등으로 연체율을 은폐하고 있는지 여부와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돼 있는 현금 대출업무 비중에 대한 감축계획을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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