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산업단지 체감경기 '썰렁'

  • 입력 2002년 12월 8일 17시 39분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내년 1·4분기(1∼3월) 경기가 올해 1·4분기에 비해 나빠질 거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서울디지털(옛 구로) 반월 구미 창원 여수 등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78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조사한 결과 종합 BSI가 97로 나타났다.

분기별 종합 BSI가 100 아래로 내려가기는 올 1·4분기의 85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 이는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제의 회복 불투명, 유가 불안 등 국내외 불안요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남동공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디지털 가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어둡게 전망했다. 기계 유화 자동차 철강 등은 수출보다는 내수쪽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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