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앰프는 무엇이 다른가〓AV앰프와 일반 오디오앰프를 혼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기존 오디오앰프가 일반적인 음악 감상용이라면 AV앰프는 ‘전천후’ 기능을 갖고 있다. 우선 AV앰프는 △음향 신호의 입출력과 소리 크기를 조절하고 △음향 신호를 증폭하는 등 일반적인 앰프 기능 외에 △영상 신호의 입출력을 조정하고 △다양한 방식의 서라운드 입체음향으로 재생하는 기능이 있다.
대부분 AM과 FM 튜너가 내장된 리시버앰프로 전면 좌우 2개 채널과 중앙의 센터 채널, 후방 좌우의 2개 채널, 초저음 재생을 위한 서브우퍼 채널 등 6개 채널(5.1채널)로 신호를 내보낸다. 최근에는 음질을 높이기 위해 2개 채널을 추가한 7.1채널 앰프와 DVD 플레이어가 내장된 통합형 AV앰프가 등장하는 추세.
▽어떻게 골라야 하나〓가장 눈여겨볼 것이 정격출력. AV 평론가 최원태씨는 “출력이 높은 앰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가정에서는 모든 스피커를 구동했을 때 채널당 100W의 출력이 나오는 앰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음향 신호를 처리하는 돌비 디지털과 DTS 방식이 모두 지원되는지 확인한다. 또 디지털 기기가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AV앰프의 디지털 입력단자가 풍부한 것일수록 좋다.
초보자가 현혹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극장모드 콘서트모드 등 음장모드. 최씨는 “AV앰프가 제공하는 수십여 가지의 음장모드 중 실제로 듣는 것은 3, 4가지 정도”라며 “THX라는 극장용 사운드 모드를 재생할 수 있는 AV앰프 정도면 성능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제품이 있나〓테크노마트(www.tm21.com)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과 국산 AV앰프의 판매 비율은 6 대 4였으나 올해는 5 대 5로 비슷해졌다. 제품의 종류와 부품,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홈시어터 용도 외에 음악 감상을 위한 스테레오 음질을 향상시킨 앰프일수록 비싸다.
국내 제품으로는 LG전자의 FA-985와 아남전자의 ARV-88, 5800 등이 인기다. 모두 5.1채널 분리가 가능한 디지털 사운드와 돌비 시스템을 지원한다. 100만원대인 인켈의 R963G는 거의 모든 형태의 음향 신호를 고출력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 저가품으로는 필립스 dvd762k와 JVC의 JVC-5022VSL 등이 있다. 돌비 디지털과 5.1채널 음향을 지원하며 다양한 음장모드를 제공한다.마니아를 위한
수입 제품으로는 야마하의 DSP-AZ1, 데논의 AVC-A1SE, 마크 레빈슨의 No383L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중 야마하와 데논 제품은 7.1채널의 음향을 지원하고, 마크 레빈슨 제품은 각 스피커에 힘 있는 소리를 배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요 AV엠프의 가격과 특징 | ||
제품 | 가격(만원) | 특징 |
아남 ARV-88 | 37 | 정격출력 250W/돌비지원 |
LG FA-985 | 39 | 정격출력 500W/돌비지원 |
인켈 R963G | 119 | 정격출력980W/7.1채널지원 |
필립스 dvd762k | 39 | 정격출력 500W/돌비지원 |
파이오니어 510G | 45 | |
JVC- 5022 VSL | 33 | |
야마하 DSP-AZ1 | 300 | 정격출력 1200W/7.1채널지원 |
데논 리시버 AVC-A1SE | 430 | 정격출력 1190W/7.1채널지원 |
마크레빈슨 No383L Integrated | 670 | 정격출력1200W/미세한 음량 조절기능 |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