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개 상장-등록기업 실적 4분기 주당순이익 11% 감소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7시 46분


분기별 기업이익 감소 추세가 4·4분기(10∼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유 철강 반도체 유통 은행 등 일부 업종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증권은 12일 거래소와 코스닥의 97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실적을 추정하고 올 4·4분기 주당순이익이 △전 분기보다는 10.8% 감소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0.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4·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7.9%로 전 분기의 8.7%보다 낮아져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은행(23.3%) 유통(32.5%) 반도체(13.2%) 철강(15.8%) 정유(446.6%) 등의 주당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증가해 3·4분기 실적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조흥은행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CJ39쇼핑과 LG홈쇼핑의 주당순이익은 각각 78%, 31%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동원증권은 또 내년 1·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올 4·4분기보다 39.8% 증가하지만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올 1·4분기보다는 1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매출액증가율이 높은 회사는 팬택(116%) 금호전기(84%) 다음커뮤니케이션(83%) 유일전자(75.0%) 등이며 순이익증가율이 큰 회사는 INI스틸(2552%) 태평양(1652%) 하이트맥주(607%) 한국타이어(492%) 등으로 나타났다.

10~12월 실적 개선 기업
매출액증가율 1∼20위 기업
팬택 금호전기 다음커뮤니케이션 유일전자 CJ39쇼핑 포스데이타 하나로통신 하이닉스반도체 LG홈쇼핑 SK텔레콤 대우종합기계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삼성전자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한미은행 LG카드 LG화학

순이익증가율 1∼20위 기업
INI스틸 태평양 하이트맥주 한국타이어 한미은행 팬택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현대증권 대림산업 삼성물산 동아제약 대웅제약 대덕GDS 두산중공업 제일모직 데이콤 대덕전자 농심 에스원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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