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대상선이 감사원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비협조 논란은) 그동안 자동차선 운송사업 부문 매각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로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대북사업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해운업에만 전념할 것”이라면서 “현대아산에 출자한 지분도 원매자만 있으면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에 앞서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 계열사(정몽헌 회장 계열 현대아산 등)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등 그룹 내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선 매각 이후 회사 경영방침과 관련해 “앞으로 육상 물류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현대택배와 협조를 검토하는 등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 경영비전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헌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노 사장은 “그 문제로 얘기한 일은 없지만 경영 복귀 문제는 정 회장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