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건설 등 LG그룹의 계열사들이 18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에서는 젊은 차세대 리더들이 대규모로 승진했으며 LG건설은 허씨 일가의 후계 경영이 본격화됐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의 직급을 회장으로 한 단계 올리는 등 부회장 1명, 사장 2명, 부사장 9명 등 총 13명을 승진시키고 상무급 임원 40명을 새로 선임하는 대규모 승진인사를 결정했다.
이날 인사에서 1969년 금성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LG전자의 백색가전 분야 외길을 걸어온 김쌍수(金雙秀)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우남균(禹南均)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사업본부 부사장과 이희국(李熙國) 전자기술원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올해 LG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만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했다”면서 “경영성과와 미래 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1등 LG’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39명 가운데 30명이 45세 이하였다. 특히 디지털TV연구소의 최승종(崔昇鍾·38) 신임연구위원과 시스템연구소의 최진성(崔溱成·38) 신임연구위원은 30대로 임원자리에 올랐다.
이날 LG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던 허명수(許明秀) 상무와 김동헌(金東憲) 업무 영업지원 담당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허 신임 부사장은 8월 타계한 허준구(許準九)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許昌秀) LG건설 회장의 동생이다. LG건설은 또 LG전선의 권문구(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