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에서 계룡건설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대아건설 등 충남에 연고가 있는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도에 행정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대선 전날 밤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한 영향 탓인지 현대중공업은 7.72% 하락했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1.14% 떨어졌다.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박근혜씨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참여하고 있는 EG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디지틀조선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주가흐름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행정수도가 이전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리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장외 호재나 악재보다는 기업가치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
실제로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로 거론돼 한때 8.6%나 급등했던 남광토건이 0.43% 떨어졌으며, 7.6% 상승했던 삼부토건도 0.35% 오른 채 마감됐다. 8.6%나 폭락했던 현대미포조선도 하락률이 1.14%로 줄었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