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충청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분양 계획이 확정된 곳은 12개 단지, 8012가구. 충남 천안시에서 4개 단지 2484가구, 대전에서 7개 단지 4306가구, 충북 청주시에서 1개 단지 1222가구가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대부분 주변 평균 시세보다 소폭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건설회사들이 저마다 분양시장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같은 분양가 인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천안 ‘고속철도 특수(特需)’〓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발표되기 전부터 2004년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 개통이 최대 호재였던 곳. 서울 생활권으로 탈바꿈한다는 기대로 그간 분양 결과도 좋았다.
가장 먼저 아파트가 나오는 곳은 와촌동. 1월 초 신동아건설이 32평형 441가구와 39평형 180가구를 선보인다. 옛 충남방적 터에 들어선다. 아산 고속전철 역사까지는 차로 7분, 수원∼천안 전철역사까지는 3분 거리다.
분양가는 평당 390만∼440만원이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5%씩 2번 나눠 낼 수 있어 초기 부담금을 크게 줄인 게 장점. 대림산업은 천안의 고급 주택가인 안서동에서 중대형 473가구를 내놓는다. 호서대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는다. 산자락에 들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분양가는 평당 450만∼465만원으로 잡고 있다. 이밖에 신도종합건설이 목천면에 540가구, 동일토건은 쌍용동에 850가구를 분양한다.
▽대전 택지지구 공급 봇물〓노은2지구, 복수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노은2지구는 유성구 지족동 일대에 4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우미건설이 31평형 166가구, 35평형 547가구를 내놓는다. 평당 분양가는 450만∼470만원. 호반건설도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740가구를 분양한다.
서구 복수동 일대 14만9000평에 조성되는 복수지구에서는 이 지역 건설회사인 금성백조주택이 내년 3월 500여가구, 천일건설이 240가구, 계룡건설이 500가구를 내놓는다. 복수지구는 대전 교통의 중심 축인 계백로(6차로)가 인접해 있고 교육시설도 많다.
▽청주 대단지〓현대산업개발이 봉명지구에 1월 말에 1222가구를 공급한다. 30평형대가 대부분이지만 75평형과 86평형도 포함돼 있어 선택 폭이 넓다.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꼭대기 층을 고급형으로 꾸민 ‘펜트하우스’를 선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별도로 제공한다.
복수지구는 30만4000평 규모의 토지구획정리지구다.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북부우회도로와 경부·중부고속도로가 가깝다.
충청권 내년 분양예정 아파트 | |||||
위치 | 건설회사 | 평형 | 가구수 | 분양시기 | 문의 |
충남 천안시 와촌동 | 신동아건설 | 32 | 441 | 1월 초 | 041-523-1010 |
39 | 180 | ||||
충남 천안시 목천면 | 신도종합건설 | 25 | 160 | 1월 중순 | 031-828-5512 |
33 | 380 | ||||
충남 천안시 안서동 | 대림산업 | 38 | 205 | 2월 | 02-2011-7833 |
45 | 180 | ||||
53 | 88 | ||||
충남 천안시 쌍용동 | 동일토건 | 34, 43 | 850 | 상반기 | 02-2007-2062 |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 한화건설 | 24∼33 | 900 | 3월 | 02-729-4376 |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 한화건설 | 23∼33 | 713 | 5월 | 02-729-4376 |
대전 노은2지구 | 우미건설 | 31 | 166 | 2월 | 0505-729-1718 |
35 | 547 | ||||
대전 노은2지구 | 호반건설 | 40∼60 | 740 | 3월 | 042-485-7235 |
대전 복수지구 | 계룡건설 | 25∼34 | 500 | 3월 | 042-480-7237 |
대전 복수지구 | 천일건설 | 32 | 240 | 3월 | 043-214-4061 |
대전 복수지구 | 금성백조주택 | 35∼48 | 500 | 3월 | 042-242-2002 |
충북 청주시 봉명지구 | 현대산업개발 | 29 | 30 | 1월 말 | 02-2008-9274 |
34 | 580 | ||||
39 | 330 | ||||
40 | 90 | ||||
45 | 104 | ||||
74 | |||||
75 | 8 | ||||
86 | 6 |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