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제품 브랜드개선 시급"

  • 입력 2002년 12월 25일 18시 38분


일본 기업인들은 한국 정보기술(IT) 제품이 일본 제품과 비교할 때 가격 부문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에서 활동중인 일본 기업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국 IT 제품의 대일(對日) 경쟁력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일본 IT 제품의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 지수를 115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제품의 품질(95), 디자인(94), 애프터서비스(92), 브랜드(89)는 일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해 한국 제품의 종합경쟁력 지수는 97에 불과했다.

한국 IT 제품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는 브랜드(47.4%)가 꼽혔으며 품질(33.3%), 애프터서비스(26.3%), 가격(14.0%), 디자인(12.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일본 기업인들은 한국이 수출경쟁력에서 일본보다 앞서는 IT 분야로 무선통신(50.9%), 반도체(36.8%), 컴퓨터(8.8%) 등을 꼽았다.

일본 기업인들은 앞으로 한국 IT 산업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중국과의 가격경쟁력 극복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탈피 △원천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등을 꼽았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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