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개인이 자산의 10% 정도만 예금으로 운용하는데 반해 한국의 개인들은 60%를 예금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고객들도 예금보다는 간접투자 상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판단이다.
은행의 장점은 곳곳에 있는 지점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은행 간접투자상품은 안정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면서 투신사 상품보다 위험을 피하도록 설계했다.
조흥은행의 ‘모아모아 적립식펀드’는 매달 일정 금액을 채권과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대표적인 적립식 상품. 정기적금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했다.
운용방식은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것에 관계없이 주식을 사 모으면 평균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투신사가 투자자들의 예치금액으로 매일 주식을 사들인다.
계약기간이 1∼3년인 ‘모아모아 채권형펀드’와 1년 이상 월단위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모아모아 주식형펀드’ 두 종류가 있다. 10만원 이상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고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세금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되는 휴일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되고 여행할인쿠폰 여행상품권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받는다.
우리은행의 ‘로열 프로텍트 혼합투자신탁’은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펀드운용은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 및 유동자산에 70% 이상을 투자한다.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의 투자에는 30% 이하만 투자한다. 특징은 안정적 고수익 추구형 상품이라는 것.
한미은행의 ‘Good & Safe 원금보존형 투자상품’은 투자금액의 95% 이상을 통화안정증권 및 국채 등 안정성 있는 채권에 투자하고 투자금액의 5%를 유동성자산에 투자하여 펀드투자 실질 만기인 1년 후에 투자원금을 보존하도록 설계됐다.
투자원금을 보존하면서 추가수익을 얻기 위하여 채권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만으로 수익 기여효과 즉 레버리지 효과가 큰 옵션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높이는 안전성있는 펀드다. 저금리에 만족 못하여 주식투자를 하고 싶으나 원금손실 가능성을 염려하는 개인고객과 원금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일반법인에 유리한 상품.
제일은행의 ‘퍼스트재형저축’은 하나의 통장에 다수의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는 만기가 없는 상품이다. 기존 정기예금의 고정개념인 만기와 중도해지, 만기 후 이자 불이익, 1통장 1정기예금 예치를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예금상품이다. 예치금액은 200만원 이상이며 만기는 1년이다. 언제든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으며, 추가로 투자한 금액에 대해선 별도의 만기가 적용된다.
은행 간접투자상품 | ||
은행명 | 주요 상품 | 특징 |
우리 은행 | 로얄프로텍트혼합투자신탁 | -신탁기간과 가입대상은 제한없으며 가입금액은 100만원이상-채권 및 채관관련 파생상품 및 유동자산에 70%이상,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30%이하 투자-안정적 고수익 추구형 상품 |
국민 은행 | KB스타멀티컬러 펀드 | -투자기간 1년의 채권형 펀드로 대상 제한없이 100만원 이상 투자.-그린,블루,레드로 나뉘어 그린펀드는 투자자산의 60%이상을 채권 및 채권파생상품에, 블루펀드는 30%이하를 주식이나 저평가 가치주에, 레드펀드는 60%이상을 저평가 주식에 투자. |
한미 은행 | Good & Safe원금보존형투자상품 | -투자금액의 95%이상을 통안증권 및 국채 등 안정성있는 채권에 투자하고, 5%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 |
외환 은행 | 신노후연금제 8호 | 수탁금액 1000만원이상파생상품이익과 채권투자이익 혼합형 |
조흥 은행 | 유리 크리스탈채권형 | FRN 채권에 60%이상 투자시스템 매칭전략으로 금리변동에 대한 위험 관리 |
하나 은행 | 토탈 리턴펀드 | -가입기간 1년이상 최저가입금액 100만원-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함. |
자료:시중 은행 |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