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한층 강화된 퇴출기준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퇴출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합병, 존속기간 만료, 파산 등 이유로 거래소에서 퇴출된 기업은 3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자본 전액잠식으로 강제 퇴출된 상장사는 29개로 지난해 14개사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21개로 줄었다. 감사의견이 거절됐을 때 과거처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고 곧바로 퇴출됐기 때문.
증권거래소는 “기업들이 재무건전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상장 폐지기업이 내년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는 연초 증시 호황과 코스닥 시장에서의 이전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5개에서 17개로 늘어났다.
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했다.
화의종결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은 지난해 18개사에서 올해 42개사로 늘었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기업 | |
상장일 | 회사 |
4월9일 | 한국콜마 |
5월28일 | 우신시스템 |
6월17일 | 신세계건설 |
7월18일 | 교보증권 |
10월22일 | 삼영 |
10월29일 | 마니커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