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집계한 결과 올해 휴대전화 수출액이 지난해 85억달러보다 30% 증가한 112억4700만달러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 내수와 수출을 합쳐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판매대수는 총 1억120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시장(4억1700만대)에서 국내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26.8%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 7.1%로 4위였으나 올해 3·4분기(7∼9월)에는 시장점유율 10.6%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에는 6위로 뛰어올랐다.
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휴대전화 시스템 분야를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산업 생산규모는 20조46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했다.
이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조2220억원이었고, 수출은 29.5% 증가한 113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내년도 전체 이동통신산업 수출이 올해보다 27.4% 증가한 14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전화 판매실적 (2002년 3·4분기) | |||
순위 | 제조업체 | 판매량 | 시장점유율(%) |
1 | 노키아 | 3750만대 | 35.9 |
2 | 모토로라 | 1500만대 | 14.4 |
3 | 삼성전자 | 1110만대 | 10.6 |
4 | 지멘스 | 820만대 | 7.8 |
5 | 소니에릭슨 | 500만대 | 4.8 |
6 | LG전자 | 400만대 | 3.8 |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