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10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4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전체 흑자규모는 66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연말까지 흑자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50억달러 흑자)를 크게 초과한 70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달(5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올 10월(13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10월보다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데다 여행수지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3억7000만달러로 10월(2억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커진 영향으로 6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는 19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며 올해 34억2000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5억7000만달러 흑자로 10월(1억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됐고, 자본수지는 3억9000만달러 유출 초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