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과 작년에 큰 폭으로 최고경영자를 물갈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인사에서는 계열사 사장단 변동은 없었다.
대신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함에 따라 신임 상무 49명의 평균연령은 44세로 작년의 신임 임원 평균 연령보다 두 살이 낮아졌다. SK텔레콤의 장동현(張東鉉) 지동섭(池東燮) 이수혁(李秀爀) 신임상무 3명은 모두 39세.
지난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SK케미칼 홍 대표는 3년 연속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SK는 “10월 제주선언에서 발표한 3대 생존조건의 달성과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책임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급 인사는 최소화하는 대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임원들은 그룹이 장기 생존모델 개발 시한으로 설정한 2005년까지 SK의 중장기 비전을 짜고 책임질 핵심인력이 될 전망이다.
등기이사 선임은 내년 2, 3월에 열리는 계열사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SK㈜ △전무 方x成 崔溶文 池星泰 鄭萬源 △상무 安熙俊 金顯武 張進遠 李基和 金徹 琴昌國 韓秉振 郭柄聲 鄭泰民 權肅亨 白治鈺 李東夏 金憲杓
◇SK글로벌 △상무 李暎雨 張宰宗 李承洙 鄭應臻 金載河 金昇在 李根弼 韓健雄
▽에너지판매부문 △상무 元鍾健 潘英奭 權成鎬 文鐘勳
◇SK텔레콤 △전무 李方衡 趙珉來 羅尙天 △상무 羅湧洙 李相硏 黃明柱 張東鉉池東燮 李亨熙 李秀爀 徐廷元 金成峰 朴成均 安會均
◇SK케미칼 △전무 尹仁善 △상무 郭圭大 林在鳳 李仁錫
◇SKC △전무 黃仁範 △상무 李太和
▽화학사업 부문 △상무 李殷昊
◇SK건설 △상무 黃熙太 崔落文 朴昌培
◇SK해운 △전무 朴延煜
◇워커힐 △상무 權容成
◇SK가스 △상무 金忠義
◇SK C&C △상무 朴宰模 金峰吳 邊明基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