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텔레콤 워크아웃 졸업

  • 입력 2003년 1월 2일 17시 25분


통신기기 전문업체 맥슨텔레콤(대표 김현)은 지난해 12월3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했다고 2일 밝혔다.

1974년 설립한 맥슨텔레콤은 무전기 유무선전화기 등을 제조 판매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다. 98년 외환위기와 함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같은 해 12월 자본금 137억원에 부채 3500억원을 떠 안은 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이 회사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3·4분기 누적매출액 2207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김현 사장은 “중국 및 유럽시장에 2.5세대 유럽형이동전화(GSM)표준인 GPRS기능의 6만5000컬러 40화음 전화 수출을 더욱 늘려 수익구조 개선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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