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 선출 총회, 내달 6일로 앞당겨

  • 입력 2003년 1월 2일 17시 28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당초 예정일인 2월 20일에서 2월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2일 “전경련 총회를 2월6일 가진다”며 “새 정부의 기업 및 경제 정책에 재계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재계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총회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총회가 앞당겨짐에 따라 경제계는 이달 하순경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수렴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경제계에서는 전경련이 제대로 활동하려면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 등 이른바 ‘빅3’ 중에서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고사하고 있다.

‘빅3’ 대신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전경련이 전통적으로 오너 경영인을 회장으로 추대해 왔기 때문에 의견수렴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