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동향]강남수요 "뚝"…가격 낮춘 매물 쏟아져

  • 입력 2003년 1월 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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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거래가 뜸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13%로 한 주 전(-0.03%)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33%)를 제외하고 송파구(-0.51%) 강남구(-0.48%) 서초구(-0.27%)가 모두 크게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12월 21일 둔촌주공 시공사를 선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송파 강남 서초에서는 수요자가 없어 가격을 낮춘 매물이 쏟아졌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3억2000만∼3억6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도 1000만원 가량 떨어져 4억2000만∼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서권에서는 동작구(-0.02%)와 구로구(-0.05%)를 제외하고 전 지역이 매도자 호가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시세변화는 거의 없었다. 강서구 화곡동 화곡2주공 13평형이 500만원 올라 2억500만∼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38%) 은평구(0.13%) 광진구(0.10%)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특히 광진구에서는 30∼40평형대 매수 문의가 늘어나면서 매도 호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32평형이 1000만원 올라 3억5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지역은 산본(0.60%) 중동(0.16%) 일산(0.03%) 분당(0.02%)이 소폭 상승하고 평촌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그동안 거래가 뜸했던 광주(1.46%) 안산(1.25%) 화성(0.84%) 등에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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