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일산 방학수요 늘면서 2주 연속 상승

  • 입력 2003년 1월 5일 17시 38분


서울 등 수도권 전세금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서울 전세금 변동률은 -0.16%로 한 주 전(-0.07%)보다 더 떨어졌다. 신도시와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 전세금 변동률도 각각 -0.11%, -0.04%를 보였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01%)와 서초구(0.00%)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송파구(-0.08%)와 강남구(-0.21%)는 약세를 보였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이 250만원 올라 6500만∼7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31평형이 500만원 떨어져 2억1000만∼2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서권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관악구(0.03%)만 소폭 올랐다. 양천구(-0.03%)와 강서구(-0.36%)는 작년 하반기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았던 데다 다세대 다가구도 대거 쏟아져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가 -1.15%로 가장 많이 떨어져 강북권 전세금 시세하락을 주도했고 물량이 넉넉한 노원구(-0.24%)와 도봉구(-0.34%)도 약세를 변치 못했다.

신도시지역에서는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일산(0.11%)이 한 주 전(0.2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30평형대 수요가 늘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광주(0.6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안양(-0.23%)이 크게 떨어졌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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