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가 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시내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년 전(778만원)보다 27% 오른 99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74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서초구(1548만원) 송파구(1422만원) 용산구(1219만원) 강동구(1143만원) 양천구(1090만원) 광진구(1022만원)도 평당 1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금천구(588만원) 도봉구(595만원) 은평구(614만원) 강북구(634만원) 성북구(689만원)는 평균보다 낮았다.
또 수도권 5개 신도시의 평당 매매가는 평균 749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710만원) 평촌(598만원) 일산(555만원) 산본(506만원) 중동(475만원) 순이었다.
신도시를 뺀 경기도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년 전보다 24% 오른 521만원이었다. 이 가운데는 과천시(1776만원)가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지역 4721개 아파트를 준공 연도별로 나눠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는 낡을수록 평당 매매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연도별 매매가는 △2001년 이후 966만원 △1996∼2000년 797만원 △91∼95년 753만원으로 낮아졌다가 △86∼90년 795만원 △86년 이전 1344만원으로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피드뱅크측은 “이런 경향은 서울의 집값이 주거 만족도보다 재건축 기대가치에 따라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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