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올 10% 성장할 것"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07분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에는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미국의 투자금융업체인 인베스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액은 총 287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8% 늘어남에 따라 장비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의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미 일본 업체를 중심으로 1·4분기(1∼3월) 장비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인베스텍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서머스는 “한국과 일본의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분기가 지날수록 설비투자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의 수주액은 전년 11월에 비해 130%나 늘어난 556억9600만엔으로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수주실적을 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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