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퇴직지원프로그램 시행

  • 입력 2003년 1월 6일 17시 44분


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퇴직자를 위한 ‘퇴직준비컨설팅(아웃플레이스먼트)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작년 말 명예퇴직한 직원 470여명 중 희망자에게 13일부터 3개월간 아웃플레이스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퇴직자는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기 위한 심리상담과 전직을 위한 적성검사, 창업희망자 지원, 퇴직자들간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구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국민은행은 기존 퇴직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토대로 외부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겼다.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 직원들의 불만 제기 등으로 은행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현직 직원들의 불안심리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퇴직자들을 위해 직업 알선 및 교육연수프로그램 등 전직지원제도를 시행해 왔지만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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