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옵션만기일이후 수익률, 소형주<대형주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41분


1월에는 소형주가 더 많이 오르지만 옵션만기일(9일)이 지나면 대형주가 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8일 “최근 3년 동안 1월에는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많이 올랐지만 옵션 만기 이후 1주일 수익률은 대형주가 더 높았다”며 “무분별한 소형주 매수는 자제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소형주의 수익률은 -6.35%, 코스피200 종목은 -8.42%였지만 옵션 만기 이후 1주일 동안의 수익률은 대형주가 -1.92%로 소형주의 -8.91%를 앞질렀다. 2001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으며 지난해엔 옵션 만기일 전까지 소형주의 수익률이 크게 앞서다 만기 이후 차이가 줄었다.

이유는 코스피200 종목과 연관된 매수차익 프로그램매매 때문. 옵션 만기일에 매수차익 거래를 위한 프로그램매매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대형주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옵션만기일까지는 중소형주 투자가 유효하지만 이후에는 업종대표주가 더 안전하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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