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증가 15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43분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율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2001년 같은 달보다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1년 8월(4.6%) 다음으로는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부문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서비스업의 생산활동 증가율만 전월보다 높아지고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율은 전월의 6.6%에서 3.6%로, 금융 및 보험업은 11.1%에서 5.1%로, 부동산업 및 사업서비스업은 7.7%에서 3.6%로 각각 낮아졌다.

회원제숙박시설업(콘도)이 18.2%에서 28.9%로 높아졌는데도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은 호텔업이 10.3%에서 4.0%로, 음식점업이 6.0%에서 3.2%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부동산업은 비주거용 건물임대업과 부동산 관리업 등의 수입이 늘었지만 부동산중개업의 영업이 부진해 1.8% 증가에 그쳤다.

이 밖에 운수 창고 및 통신업(10.6%→5.8%), 도소매업(6.2%→5.0%), 기타 공공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9.3%→9.1%), 지식 기반 서비스업(9.1%→7.3%)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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