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전자전 美ICES 개막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56분


‘2003 국제전자전(ICES)’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폴더형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2003 국제전자전(ICES)’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폴더형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세계 최대의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03 국제전자전(ICES)’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디지털 가전 분야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 주목받는 이 전시회의 올해 주제는 ‘디지털 생활의 경이로움’.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등 각국의 2000여개 참가 업체들은 가전,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생활혁명을 몰고 올 첨단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IT분야 거물들도 몰려 빌 게이츠 MS 회장이 8일 저녁 개막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해 안도 구니타케 소니 사장,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 톰 엔지버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회장 등이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등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네트워크시대의 도래를 선언하고 디지털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63인치 PDP TV, 54인치 LCD TV 등 세계 최대 크기의 평판 디스플레이 기기를 비롯해 홈미디어센터, 고화질(HD) DVD플레이어, 홈네트워크 시스템, 카메라폰, 무선 PDA 등의 제품을 출품한다. 전시장에는 382평 규모의 홈·모바일 전자관과 별도로 193평 규모의 통신관을 따로 마련해 ‘디지털 융·복합’분야 주도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제니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밝기(1000칸델라) 및 명암비(1000 대 1)의 PDP TV를 비롯해 LCD 및 DLP 방식의 프로젝션 TV, HD 디지털케이블TV, DVD 레코더, 하드디스크DVD 등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 중소기업인 그린벨시스템즈는 홈네트워크에 접속해 가전기기를 조작하고 e메일 및 TV 시청도 할 수 있는 무선 정보 단말기 블루패드를 출품한다.

이 밖에 MS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무선 첨단 정보단말기인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공식 발표하고 TI는 디지털라디오, DLP프로젝터, 차량용 블루투스 시스템 등 디지털 기기들을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